board02_04.jpg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안전백호탕 효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48회 작성일 15-12-29 22:02

본문

 
  제목 : [한방에 길이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안전백호탕 효험
  작성자 : 모란성심 (221.163.125.66)     연락처 :      이메일 :     날짜 : 08-04-29 16:02     조회 : 1058    
  

그레이브스병 환자 22명에 처방

발열·대사촉진 호르몬 감소 뚜렷

[2008.04.29 09:24]


 갑상선 질환만큼 드라마틱한 병도 드물다. 하루 125㎍이라는 미량의 호르몬이 인간의 행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 예컨대 갑상선 호르몬이 조금만 부족하면 인체 대사기능이 저하돼 무기력해지고 추위를 타며, 입맛과 함께 삶의 의욕이 떨어진다. 반면 이 호르몬이 조금 넘치면 기계가 과열되듯 맥박이 빨라지고, 추운 겨울에도 땀을 흘리며,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진다. 이른바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기능저하증이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6내과 안세영 교수팀은 최근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대표질환인 그레이브스병 환자에게 '안전백호탕'이라는 한약을 처방한 결과 부작용 없이 치료됐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안 교수팀은 2004년 2월부터 2006년 6월까지 발진·두드러기·관절통·위장관장애·간독성 등 항갑상선제 부작용을 경험해 한방병원을 찾은 그레이브스병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약을 처방했다. 결과는 유의했다. 3개월간 매일 안전백호탕을 3회씩 투여한 결과, 열발생과 대사촉진을 관여하는 갑상선호르몬 T3과 FT4가 유의하게 감소했고, 갑상선자극호르몬인 TSH는 증가했다. T3은 비정상인 350 이상에서 3개월간 안전백호탕을 복용한 후 정상수치인 200 가까이 감소했고, FT4 는 정상범위를 넘은 3 이상 수치에서 3개월 복용 후 정상으로 감소했다. 또 TSH는 정상에 못 미치는 수치에서 2배가량 증가했다.



 서양의학에선 갑상선기능항진증을 항갑상선제 요법, 방사성요오드요법, 수술 등으로 치료를 한다. 이 중 수술은 1% 이내, 항갑상선제 요법은 1~2년가량 약을 복용하는데 10명 중 절반가량에서만 효과를 보인다. 또 효과를 본 사람도 약을 중단할 경우 70%까지 재발한다.


 방사성요오드 요법은 동위원소를 이용해 갑상선을 파괴하는 치료법. 문제는 영구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초래돼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안전백호탕은 갈근·황금·석고를 주재료로 8종의 한약재로 구성된다. 그의 연구결과는 SCI저널인'Biological & Pharmaceutical Bulletin' 2008년 4월호에 게재됐다.


 안 교수는 "이번 논문은 단일 한약재나 한약재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이 아닌, 임상에서 사용하는 처방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고종관 기자 고종관 기자 [kojokw@joongang.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